용산에 세워질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지하에 패션쇼와 음악회 등을
열수 있는 다용도 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문화체육부 (장관 송태호)는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센터로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지하에 있는
것과 같은 문화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측에 요청했다.

건립추진기획단은 이에따라 12월초순에 열릴 회의에서 이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가 제안한 공간은 2백평정도 규모의 5개실로 1천평안팎.

원래 지하에는 수장고와 주차장이 들어서도록 설계돼 있으나 1천평 가량
확보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성수현 기획단장의 설명이다.

한편 박물관에는 극장 서점 음반매장 등도 들어선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대지 9만2천9백36평, 연건평 4만6백16평,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29개실에 8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