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고의 민속예술단인 "스코모로키"가 12월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69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의 후원으로 창단된 "스코모로키"는 러시아
정상의 고전무용가 성악가 고전악기연주자들로 구성돼 러시아 민속예술과
전통을 재현해왔다.

세상에서 제일 큰 현악기라는 "발랄라이카 더블베이스", 카프카즈의
민속악기인 "돔브라", 아코디언 모양의 취주악기 "바르간" 등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전악기와 스푼 톱 종 등 이색악기 30여종의 능숙한 연주로
명성을 얻어 왔다.

"스코모로키 무용단"은 패기와 기량, 화려한 의상 등으로 북부러시아의
예술성과 남부러시아의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서울공연에는 음악감독 아코울로비치 빅토르와 무용감독 리앙골프
자라를 비롯, 무용단 8명 연주단 12명 등 25명이 내한해 러시아 민속예술의
진수를 전한다.

"코작 댄스" "카린카" "코믹 포크 댄스" 등 전통무용과 "라크" "갤럽"
등 독주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스베틀라나 볼코바가
"국화는 지고" "삼두마차" "페체르스카야거리를 따라" 등 러시아 민요를
들려준다.

러시아 전통민요 발굴에 힘써온 스베틀라나는 최근 국내에 발매된
음반 "러시아 노래" (오코라)를 통해 맑고 서정적인 음색을 알렸다.

문의 650-7076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