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피티노 저 마도경 역 현대미디어 7천5백원)

농구코트에서 최고경영의 지혜를 배운다.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 최하위팀 보스턴 셀틱스를 맡아 올 11월 개막전에서
최강의 시카고 불스를 92대 85로 꺾어 파란을 일으킨 피티노 감독.

모두가 포기한 최악의 팀들도 그의 손을 거치면 최고로 탈바꿈한다.

왜 그럴까.

그는 무기력한 선수들에게 경쟁력 강화법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남들이 할 수 없다고 여겼던 것을 해냈고 요즘은 스포츠경영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강의하러 다닌다.

"크고 싶어? 그럼 살부터 빼" "힘들땐 로키를 생각하라구" "목적없는
하루가 실패자를 만든다" "헝그리 정신을 잊지말자" 등등.

그가 가장 강조하는 말은 "성공뒤에 만족이라는 달콤한 독약을 삼키지
말라"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