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교대전철역 옆에 있는 스파게티전문점 "뽀모도로"(대표
정해균.522-6457).

국내에 많지 않은 이탈리아음식 전문점이다.

서양음식점이면 대부분 스파게티를 메뉴에 올려놓지만 이곳처럼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내는 곳은 찾기 힘들다.

이곳 스파게티 맛에 반했다는 하영식 경기대 조형대학원장은 "본토
스파게티 맛을 그대로 간직한데다 치즈를 듬뿍 사용해 입맛을 돋워 즐겨
찾게 된다"고 말한다.

주고객은 20~30대 직장인.

예술의전당과 가까워 음악가 미술가들도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가족단위 손님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스파게티 종류는 20여가지.

토마토소스 화이트소스 미트소스 간장소스 등 다양한 소스에 야채 해물
쇠고기 버섯 치킨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 구미에 맞는 스파게티를 골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5천~9천원.

샐러드와 마늘빵, 음료수를 곁들인 세트메뉴는 2천5백원이 추가된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토마토소스로 만든 아라비아타 스파게티(5천5백원)와
화이트소스로 만든 치킨스파게티(8천원).

아라비아타 스파게티는 매콤한 맛이 우리 입맛에 딱맞고 치킨스파게티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간장소스로 만든 해물스파게티(8천원)는 우리 입맛에 맞게 잘 맞는다.

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스파게티 소스에 국수대신 밥을 넣은
뽀모라이스(5천원)도 준비돼 있다.

이곳 조리사들은 일본과 이탈리아에 6개월씩 연수를 다녀온 전문가들.

조리책임자인 김태한 부장은 "독특한 요리기법도 중요하지만 올리브유
토마토 등 신선한 이탈리아산 원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것이 음식맛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스파게티에 마늘빵과 음료수를 함께 주는
점심특선메뉴(5천원)는 직장인에게 인기.

바삭바삭하게 구워낸 피자(7천~8천원)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좌석 48석, 주차 15대.

연중무휴.

예약가능.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