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레이저 색채가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이는 "한국의 홀로그램-빛의 미래"전이 11~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립미술관 정도600년기념관(723-2491)에서 열린다.

92년 선보인 이래 곧바로 93대전엑스포에서 독립관 전시를 가져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홀로그램은 레이저를 이용해 만들어낸 3차원의
입체영상을 순수미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장르.

이번 전시회는 순수 홀로그램과 입체조형작품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조명
복식 실내환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이용될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획전이다.

투과형 반사형 포토폴리머 엠보스 디스플레이 등 홀로그램의 여러 기능을
적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망라된다.

출품작가는 8명.건축가 김동훈씨와 조택연씨가 홀로그램을 건축에 응용한
작품 "전이"와 "가이아 프로젝트"를 내놓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투사기술을
개발한 김만석씨가 순수홀로그램작품인 "보리밭" "새로운 세계"를 발표한다.

또 설치작가 심영철씨는 조각및 설치작품과 홀로그램을 결합한 "섭리"
"전자정원" "아름다운 그님", 조각가 최병상씨는 "빛과 소리의 언약"
"십자가의 소리"를 출품한다.

박순보씨는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 작품, 허승효씨는 조명디자인,
이상봉씨는 패션디자인작품을 전시한다.

< 백창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