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735-8449)이 9~13일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특별가로 판매하는 "조용한 판매전(Silent Sale)"을 연다.

개관 15주년을 기념, 그동안 수집.소장해온 주요작품을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특별사은행사.

이중섭 남관 도상봉을 비롯한 국내 원로 및 작고작가와 안토니 카로,
헬렌 프랑켄텔러 등 해외 유명작가 등 42명의 작품 60여점을 내놓는다.

30~50호짜리가 주류를 이루지만 1백호이상의 대작도 포함돼 있다.

이중섭씨의 50년대작 2호짜리와 도상봉씨의 58년작 8호짜리 정물을
비롯, 김영주 나혜석 남관 장욱진씨 등 저명 작고작가들의 작품과 백남준
김창렬 김흥수 최종태 이성자 유병엽 전혁림 황용엽 유병엽 이우환 황창배
오수환 석철주 조덕현씨 등 현역작가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또 브롭스키, 챔벌린, 칼 안드레, 샘 프란시스, 프랭크 스텔라, 댄 월쉬
등 해외유명작가 작품도 들어 있다.

국제화랑대표 이현숙씨는 "구작은 50%, 신작은 20%정도 가격을 낮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