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와 기독교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세미나가 10~1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강당에서 열린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목회 환경의 변화요인과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

미래사회교회연구소 (소장 김진연 영락교회목사)가 주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정보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세미나에서는
컴퓨터와 인터넷 등 첨단매체 도입으로 인한 교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대해 집중 논의하게 된다.

김의원 총회신학대교수는 "미래사회의 교회론"을 통해 "바쁜 일상생활과
교통환경의 악화등으로 교회모임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변화속에서 교회는 더이상 목사와 평신도, 교회와 가정의 이분법적 사고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21세기에는 변형교회 등 새로운 차원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담임목사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 주일예배 중심에서 주중 매일사역,
예배당건물 위주에서 성도 위주등으로 바뀌는 교회가 변형교회라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또 영적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10명미만의 소그룹 사역
중심으로 교회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인식 서울신학대교수는 "정보화문화의 억압적구조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통해 "21세기 정보화사회의 기독교는 멀티미디어가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인터넷을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최상의
은총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은 배를 인터넷바다에 계속
출항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정보의 바다에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복음적
관점에서 정보를 선별할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바른 정보로 유도할수 있는
정보안내프로그램을 하루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맹용길 전 장로교신학대학장은 "미래사회와 교회의 역할"을 통해 "많은
종교단체들이 기업이나 정부처럼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기독교동우회도 구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는 웹페이지가 40만, 예수님에 대한 것은
14만이상이나 되며 전자우편으로 기도문을 전달하고 선교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로마 교황청도 전자우편을 활용, 교황의
스케줄과 저작들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교수는 따라서 "사이버교회가 출현, 집안에서도 설교를 듣고 토론이나
정보에 참여할수 있게 됐다"며 교회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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