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 존재하는 인간

(정영문 작 세계사 6천원)

=교직생활을 청산하고 어머니가 대주는 생활비로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2호선 지하철처럼 끝없이 순환하는 일상의 권태로운 단면을 소설로 그렸다.

<>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크리스티앙 보뱅 작 정허아 역 솔 5천5백원)

=친구의 옛 아내이자 두번 결혼으로 아이 셋을 둔 불어교사 지슬렌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순애보.

그녀가 동맥파열로 갑자기 죽을 때까지 16년간 순정을 바친 그의 숭고함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 디지털도서관 꿈인가, 광기인가, 현실인가

(김정근 편저 민음사 1만원)

=미래 도서관에는 벽과 건물 종이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6명의
국내외 문헌정보학자들이 조목조목 반박, 디지털론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 마지막 여행

(박동식 저 평화출판사 7천5백원)

=한 젊은이가 인도의 바라나시와 델리 봄베이 마드라스 캘커타, 네팔의
카트만두 포카라 등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했다.

<> 담론윤리의 해명

(위르겐 하버마스 저 이진우 역 문예출판사 1만원)

=담론을 통한 도덕정당화를 논의한 독일학자의 연구서.

현대의 도덕적 관점은 개인의 선추구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지를 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