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소설" <모정의 강> (KBS1TV 오전 8시10분) = 첫회.

69년 혜숙이 고아원에서 나가야할 나이가 되어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된다.

김원장은 갈곳없는 그녀에게 서울에 있는 식당의 주소를 전해주며
아쉬운 이별을 한다.

그러나 식당에서는 이미 일하는 사람을 구했고 월급은 안받을 테니
숙식만 제공해 달라는 혜숙의 부탁마저 거절당한다.

그날 밤만 식당 방에서 자도록 허락 받은 혜숙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밤새 뜬 눈으로 밤을 샌다.

<> "9시드라마" <지평선 너머> (SBSTV 오후 9시) =

상진에게서 수영이 교제하는 여자가 영선이라는 말을 들은 복자는
표정이 굳어진다.

복자는 몰락해가는 영선의 집안을 들먹이며 며느리감으로 탐탁지 않게
여긴다.

부용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만호가 자금이 부족해 힘들어 하자
만호 몰래 패물을 가지고 상진을 찾아간다.

부용은 만호의 사업이 전망있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신신당부한다.

<> "월화드라마" <사랑하니까> (SBSTV 오후 9시45분) =

공부를 잠시 접어두고 집안일을 돕는 지나에게 수선은 그동안 자신이
가정부 노릇을 해왔더니 아버지라는 걸 잊은 것 같다며 이제부터 아무
일도 하지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지나는 그렇게 된 건 모두 수선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이에
마음이 상한 수선은 엄마 없이 자라는 자식들에 대한 끔찍한
사랑때문이라고 말한다.

<> "미니시리즈" <예감> (MBCTV 오후 9시55분) =

회사기밀누설 혐의를 뒤집어 쓴 준섭은 함정에 걸려들었다고 직감하지만
참담한 표정이 된다.

감사팀장은 준섭을 회사 감사실로 데려가 수사를 한다.

유림은 야구장에서 준섭을 기다리다 날아온 야구공을 주으러 서류가방을
잠시 자리에 놓는다.

자리로 돌아온 유림은 낯선 남자가 자기 가방을 갖고 도망치는 것을
발견한다.

<> "문화센터" (EBSTV 오전 9시05분) =

오색 한지 공예는 우리 고유의 한지를 이용하여 만드는 공예품이다.

오색은 음양 오색을 뜻하는 적.청.황.백.흑 다섯가지 색깔이며 현대에
이르러 이와같은 기본색 외에도 여러 색깔의 한지가 생산되고 공예품의
색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오색한지공예 첫번째 시간으로 전통 오색한지 공예가인 김인숙씨와 함께
삼합상자를 만들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