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궁합이 정말 잘맞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듭니다"

92년 3월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첫 MC를 맡아 2년 가까이
차분하면서도 예리한 진행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화배우 문성근(44)씨.

그가 3년 9개월만에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 (일 오후
7시)의 진행자로 복귀했다.

"이 프로그램 MC로서의 고정된 이미지가 영화활동에 영향을 줄까봐 그만
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내게 가장 잘맞는 역을 굳이 피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죠"

초기 멤버로서 문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영화인으로 남기 위해 TV드라마 출연은 사양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기꺼이 다시 맡기로 했다.

마음같아서는 스튜디오에서 해설만 할게 아니라 6mm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제작현장에도 직접 뛰어들고 싶다고.

"방송이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면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문씨는 연말에 개봉될 영화 "죽이는 이야기" (감독 여균동)에 3류
에로물 감독 구이도로 출연한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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