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초원의 빛" 후속으로 방영될 아침드라마 "모정의 강"(월~토
오전8시10분)이 11월3일 첫선을 보인다.

극본 김혜린, 연출 안영동.정해룡.

"60년대 또순이"같은 억척스런 여인상을 보여줄 이 드라마는 미혼모의
딸로 지방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김혜숙이 상경, 자수성가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룬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혜숙은 밑바닥에서 출발해 온갖 우여곡절 끝에
70년대 기성복붐을 일으키는 보세공장 사장으로 성공한다.

"욕망의 바다"에서 악역을 맡았던 박지영이 전혀 다른 또순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암달러상 평양댁(남능미분)의 법대생 아들 최준식(이창훈분),
명동극장의 문지기 남경호(허준호분), 혜숙과 결혼하는 포목점 점원출신
이상필등의 사랑이야기가 애틋하게 엮인다.

탤런트 정영숙이 혜숙의 생모인 백화점 여사장 나순임으로 등장하고
오랜만에 KBS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혜선이 친구 서명주, 허윤정이 미8군
댄서 다이아나김으로 나온다.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으로 열연했던 김흥기도 가세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