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저 허호 역 이산 1만2천원 )

막부시대의 폐쇄된 도시 에도(강호)에서 세계경제의 거점도시로 변한 일본
도쿄의 역사를 서민들의 생활상을 통해 해부한 도시문화사.

저자는 일본의 근대화과정을 정치적 변화나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목조가옥
과 가부키 유곽 스모 벚꽃놀이등 토박이 문화로 조명했다.

23년 대지진으로 인한 재앙을 딛고 에도시대에서 메이지시대로 바뀌는
과정, 신문물의 유입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생활, 가부키 등 전통적 서민
오락의 변모와 서양문화 이식등 숨가쁜 변혁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화재때마다 "에도의 꽃"이라며 불구경을 즐기는 사람들과 이빨을 검게
물들이고 눈썹을 미는 여자들의 에피소드가 희귀사진및 화보와 함께 실려
있다.

<고두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