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의 재미와 감동을 두배로 전해드릴께요"

제1회 "MBC라디오 미스DJ 선발대회"(14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1백3명이나 되는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차지한 이지희(24).

"가을을 빵빵하게 보내는 7가지 방법"이란 작품을 선보여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선발되자마자 3개 프로그램에서 코너DJ를 맡아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가 이번주부터 진행하는 코너는 "FM모닝쇼"의 "기억속의 멜로디",
"정오의 희망곡"의 "이런노래에 얽힌 이야기"(매주 토요일), "FM음악도시"의
"진실 혹은 대담"(매주 일요일).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던 DJ를 실제로 맡게 돼 너무 기뻐요"

그는 "허수경의 차분함, 최화정의 발랄함, 이문세의 재치를 두루 갖춘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언더그라운드 가요와 재즈를 좋아한다는 그는 가요프로그램을 통해
청취자들과 친숙해진 뒤 전문적인 재즈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케이블방송 한국스포츠TV에서 월드축구 리포터로도 활동중.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