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포스터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유명작가의 아트포스터작품이
짧은 기간안에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 갤러리 현대에서 열렸던 "박수근전"에 선보였던 박수근
아트포스터 12장짜리 1세트의 경우 당시 판매정가는 30만원이었다.

그러나 한정판으로 제작 판매돼 절대 물량이 달리는데다 구하기도 쉽지
않아 현재 유통가격이 최초가의 6배인 1백80만원을 호가한다.

몇년전부터 유명작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기 시작한 아트포스터가
미술경기의 침체로 원화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른것.

외국의 경우 아트포스터는 이미 제작및 판매 소장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1백호가 넘는 대작 아트포스터도 심심치않게 만들어져 비싼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고 프리미엄도 엄청나게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트포스터시장은 아직까지 걸음마단계.

따라서 초창기인만큼 남보다 한발앞서 소장하면 적지않은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다.

아트포스터는 현재 중견에서 작고작가에 이르는 유명화가는 물론
신진작가들의 작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감상도하고 투자수익도 얻을수있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려면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유명작가의 작품을 노리는게 정석.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