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내면 연기를 해왔는데 모처럼 화끈한
역을 맡아 기쁩니다"

SBSTV가 27일부터 방영할 9시 연속극 "지평선 너머" (극본 이금림,
연출 정을영)에서 주인공 조수영역에 캐스팅된 탤런트 황인성(32).

그는 만석꾼집 집사(남일우)의 아들로 친구(이성재)의 애인(송윤아)을
빼앗아 결혼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쟁취하는 야심만만한
인물로 등장한다.

"영화에 출연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캐스팅 제안을 받고 이미지변신의
좋은 기회다 싶어 선뜻 응했습니다"

1백83cm의 훤칠한 키에 보디빌딩으로 다져진 몸매.

85년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93년 MBC 22기 공채로 탤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94년 MBC특별기획드라마 "까레이스키"에서 주인공 윤상규역을 맡아
브라운관에 데뷔한후 KBS 미니시리즈 "프로젝트", SBS 아침드라마
"단한번의 노래", 70분드라마 "사랑한 후에" 등에 출연했다.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깊은 슬픔"(곽지균 감독)에 강수연 김승우와
함께 출연, 스크린에서의 평가도 기다리는 중이다.

중학교때까지 수영선수였던 그는 인생의 목표가 운동이라고 말할 만큼
스포츠광이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