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방송인의 축제인 제34차 ABU (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총회가 15~23일 서울에서 열린다.

"다양성속의 통일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총회는 85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 개최되는 행사.

"디지털시대, 그것은 방송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주제 아래
전세계 50여개국 1백15개 기관의 방송인 5백여명이 참가한다.

15~19일 스포츠스터디그룹 회의, 프로그램위원회 회의, 기술워킹파티,
기술위원회 회의, 이사회, FES 방송세미나 등이 열리고, 21~23일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총회를 갖는다.

총회는 21일 오전 9시30분 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1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ABU시상식 및 문화공연, 환영리셉션 등의 차례로 펼쳐진다.

22일 주제발표와 토론에 이어 23일 오전 11시30분엔 폐막식,오후3시엔
ABU회장인 다토 자파르 카민 말레이시아 RTM사장 기자회견 등이 이어진다.

한편 22일엔 이와 별도로 KBS 홍두표 사장 등 한.중.일 방송사 책임자가
참석하는 동북아 3국 방송수장 회의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KBS는 TV와 라디오등 기존의 2개 부문 ABU상에 각국의
전통문화를 잘 표현한 프로그램에 주는 "KBS 특별상"을 추가 시상한다.

전세계 6개 지역방송연맹중 하나인 ABU는 64년 아.태지역 방송사간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치적, 비상업적인 연합체.

현재 50개국 1백여개 방송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정회원은 한국 KBS, MBC 등 31개국 43개 기관, 추가 정회원은 한국의
EBS, SBS, CBS를 비롯 13개국 29개 기관, 준회원은 19개국 28개 기관이며,
본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다.

한편 91년 추가정회원으로 ABU에 가입한 북한 중앙방송은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내부사정으로 참가하기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KBS측이 밝혔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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