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리포트-긴급진단, 개발로 신음하는 산하" (KBS1TV 오후 10시15분)

국토 이용관리법이 완화, 개정되면서 농촌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에 20층짜리 고층아파트가 건립되고 상수원에는 식당과
러브호텔이 늘어섰다.

호화 전원주택들, 골프장, 온천지역의 각종 위락단지들.

도시계획도 사회기반 시설도 없는 농어촌지역에 판자촌마냥 뒤섞여 지어진
공단.

무계획하게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들.

농촌지역의 무계획, 무분별한 개발로 전통적인 한국의 농어촌 경관은
사라진지 오래다.

농림지가 5년동안 4% 줄어들었고 수자원 고갈, 상수원과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관련 문제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목요리포트"에서는 환경보존이나 효율적인 국토이용보다 경제성 극대화를
목표로 마구 이뤄지고 있는 각종 개발실태와 피해를 긴급진단하고 이러한
개발을 유발하는 도시와 농촌의 이원화된 국토관리체계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또 계획적인 개발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독일 프라이브루크
의 환경공학적 생태도시와 카셀의 전원도시를 취재, 대안을 모색해본다.

<양준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