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중계로 시청률면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MBC가 이번에는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차범근 감독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BCTV는 9일 오후 11시 방송하려던 "다큐스페셜-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마을" 대신 "차범근의 90분"을 편성했다.

"차범근의 90분"은 뛰어난 용병술로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일전과 한.UAE전을 잇따라 승리로 장식, 온국민을 들뜨게 만든 차범근
감독을 집중 해부한 본격 인물 다큐멘터리.

지난 4일 잠실벌에서 펼쳐진 UAE전에서 전후반 90분동안 선수들에게
쉼없이 작전지시를 내리는 차범근 감독의 모습을 중심으로 그라운드
안팎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차감독은 70년대 한국축구의 간판스타를 거쳐 80년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명성을 쌓다 지난 91년 귀국, 프로축구 현대의
사령탑에 올랐으나 4년만에 중도하차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1월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기까지 차범근감독의 인생역정을
통해 그의 새로운 면모와 그라운드생활 이면에 감춰진 고뇌를 그린다.

또 FIFA 규정상 접근할수 없는 감독석과 선수대기실을 밀착 취재,
전후반 90분동안 펼쳐지는 감독의 작전지시와 선수들과의 신호를 카메라에
담는다.

아울러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붉은 악마"와 관중들의 응원전을 통해
필드밖의 또다른 승부를 보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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