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10월호로 지령 3백호를 맞았다.

"문학사상"은 72년 10월 발행인 김봉규, 주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체제로 출범한 뒤 25년동안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나와 3백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5백호를 넘어선 "현대문학"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 장수
문학잡지다.

10월호에는 이상 특집 "사후 60년 이상문학 집중 재조명", 문학사상
출신 문인 42명의 "내가 구상하는 2000년대의 문학",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4인 신작모음, 소월시문학상 수상시인 8인 신작모음 등이 실렸다.

그동안 "문학사상"을 통해 발표된 작품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등
장편과 중.단편소설 1천5백여편, 시.시조 3천여편.

74년부터 시행된 신인발굴제도로 송수권 강석경 성석제 양귀자 김형경
이순원 윤대녕 김종회씨 등 시인 47명, 소설가 46명, 평론가 19명을
배출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