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대종상 영화축제에서 신인 장윤현 감독의 "접속"(제작 명필름)이
최우수작품상과 조명(임재영) 편집(박곡지) 각색(김은정) 신인감독(장윤현)
신인여우(전도연) 등 6개 부문상을 휩쓸었다.

4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
(제작이스트필름.시네마서비스)는 심사위원특별상과 남녀주연(한석규.
심혜진) 각본(이창동) 음악(이동준) 등 5개 부문상을 차지했으며,
임권택 감독의 "창"(제작 태흥영화사)이 미술(김유준) 음향기술(김범수)
조연여우(정경순) 등 3개부문상, 정지영 감독의 "블랙잭" (제작
신도필름)이 감독상과 신인기술상 (이석현)을 받았다.

그러나 13개부문 후보에 올랐던 이명세 감독의 "지독한 사랑" (제작
씨네2000)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으며, 12개부문에 오른 김성수 감독의
"비트"(제작 우노필름)도 조연남우상(임창정)에만 그쳤다.

촬영상은 "피아노맨"(제작 한맥엔터테인먼트)의 서정민, 기획상은
"아버지"의 제작자 고동훈, 신인남우상은 "넘버3"의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점핑파크에서 펼쳐진 시상식에는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과 유종근 전북지사, 국회의원 유재건 이경재 권정달 최재승
정세균 최희준, 이해선 부천시장, 박규채 영화진흥공사사장, 정홍택
영상자료원이사장, 영화배우 안성기 남궁원 강수연씨 등이 참석했다.

< 무주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