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마지막 보고" (오후 6시) =

5천여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으로
떠나본다.

기름진 곡창지대로 알려진 수마트라는 주민들의 대다수가 농업에 의존해
살고 있지만 최근 곡식을 약탈하고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야생
코끼리들의 문제로 골치를 앓고있다.

정부차원의 대처방안이 논의될 정도로 심각한 이 문제는 82년
수마트라섬이 점점 개발되면서 코끼리 무리가 강제추방 당했으나 일부
남겨진 어린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인근 마을에 침입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졌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오후 7시) =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풍경을 담은 "깊은 슬픔"의 제작현장을 가본다.

어린시절 3친구의 우정과 애정이 얽힌 삼각관계를 다룬 이 영화는
곽지균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화제가 됐었다.

곽지균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멜로 장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들어보고 유현세의 하숙촌 촬영현장 등 유명한 씬의 촬영장면을 소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