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의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는 29일~10월1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국의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 32개국에서 신청한 50여건의
기록유산을 심의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의 등재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은 등재가능성이 높다는게 정부당국의
예측이다.

문화재관리국 관계자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을 관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일반정보사업국 담당관이 한국의 두 문화재를 높이 평가한 만큼 등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인멸과 훼손 가능성이 높은 기록문화유산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나 국가간 협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문화유산의 등재 기준은 희귀성, 사회적 가치, 미적 가치 등이다.

한편 한국은 96년 10월28일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의 등재를 신청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