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기적의 암 치료법은 있는가" (SBSTV 오후 10시55분)

20세기 마지막 불치병중의 하나로 남아있는 암을 고친다는 대체의학의
실태를 알아본다.

최근 미국에선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대체의학이란 분야에서 구하려는
작업이 활발하다.

대체의학은 각종 난치병을 기존의 병원에서 하던 생화학적 치료법 대신
식이요법 기공술 침술 정신요법등 우리가 흔히 민간요법이라 불러온
자연적 처방으로 낫게 한다는 개념.

미국의 경우 38개 의과대학이 자연요법을 정규과정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대체의학 연구기금만 1천2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정통의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어
과학적으로 연구된 대체의학은 없고 사기성이 농후한 근거없는 민간요법들이
암환자들을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 이은우)에서는 일단 암환자로 선고받으면
90%이상이 매달리게 된다는 민간요법의 실태를 취재하고 이를 통해 효과를
본 환자와 사기만 당하고 더 악화된 환자들을 만나본다.

또 미국 대체요법의 총집결지인 멕시코 티후아나 현지 취재를 통해
독특한 암치료법을 확인해보고 미국 의학계의 대체의학 연구현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 의학계의 현실을 돌아봄으로써 의학계의 영역다툼을 넘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라는 측면에서 대체의학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제기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