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두 나라의 민속예술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공연예술원 (원장 양혜숙)이 24~28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및 경기도
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개최하는 "한.몽 문화교류 2000년 국제심포지움 및
무의식 합동공연"이 바로 그 행사.

카자흐스탄 네팔 티벳 베트남 등 중앙 및 동아시아 각국과 한국의
전통문화 양식을 비교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원류를 찾으려는 자리다.

24~25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선 한.몽 무의식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몽골역사학 및 민속학의 거두 푸렙 (몽골과학아카데미), 일본에서
활동하는 최길성 윤광봉 (이상 히로시마대), 권오성 (한양대) 교수 등
15명이 발표.토론한다.

26~28일 국립민속박물관과 경기도 문예회관에선 몽골과 한국의 대표적인
무의식이 공연된다.

몽골에선 울란바토르 최고무당인 발지마가 라마교와 결합된 무속굿,
한국에선 서울새남굿 (진혼굿) 만구대택굿 (나라굿) 경기도도당굿 (마을굿)
등을 펼친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