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에서 첫 한일간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한국 주교회의는 최근 일본 주교회의의 초청을 받고 11월11~13일 3일간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하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오카다 한일교류모임 일본측 연락담당이 "한국 주교들을
일본에 초청, 양국의 역사인식을 교류하는 간담회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며 주교단을 공식 초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따라 정진석 주교 (한국 주교회의 의장)와 강우일 주교
(한일교류모임 한국측 연락담당)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주교회의는 일본방문 첫날에 일본 주교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둘쨋날에는 "한일 근현대사"에 관한 일본 역사학자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양국 주교들이 주도하고 있는 천주교 한일교류모임은 96년 2월
이문희 대주교 (전주교회의의장)가 일본을 비공식 방문해 일본 주교단과
양국의 역사인식을 좁혀 나가는데 협력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한일 양국 천주교역사의 새이정표가 됨은 물론
민간차원에서 다른 종교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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