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천 : 한경서평위원회 선정
<>출판사 : 법문사
<>저 자 :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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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서울대 교수>


김재원 교수의 "취업과 경력개발"은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과
경력관리에 대한 분석및 대응책을 제시한 저서이다.

한동안 우리 나라는 지속된 고도성장의 경제흐름 속에서 노동시장에서
구인이 구직보다 많았고 조직의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 인사관행의 틀로
인해 고용불안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사정이 아주 달라졌다.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정예화를
추구하는 인력리엔지니어링이 절실히 요청되었고 이에따라 신규채용의
감소,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의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제반 조치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취업준비의 재수생,삼수생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많은
인생 중반의 구성원들이 직장에서 쫓겨난 소위 "고객숙인 남자"로 삶의
쓴맛을 보게되었다.

고용불안의 해소대책으로는 국가 정책적 차원의 고용창출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구성원과 개별기업의 경력개발 노력도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후자의 노력 없이는 고용불안해소를 위한 노동시장의 성공적 결과를
결코 기대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도 이제는 평생직장 시대에서 평생직업 시대로 바뀌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그 직장이 평생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직장이 요구하는 전문적 능력과
직업성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이제 고용불안의 해소를 오로지 경기호전이나 종신고용제도에 기대해서는
안된다.

전문성과 직업성이 없으면 언제든지 쫓겨나는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경력관리를 철저히 할때가 왔다.

직장을 선택할 때도 단순히 명성만 높다고 해서 선택할 것이 아니라
자기직업성을 살릴수 있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선택된 직장에서도 자기 전문성을 살릴수 있는 경력개발을 항상
모색해야 한다.

경력관리 출발점은 어떤 직종과 직장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직업준비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졸업후의 직업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가족 친지 학교교육 직업안정소 등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조언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 책은 직업준비에서 반드시 유의해야할 점을 중심으로 하여 경력개발의
주요내용들을 14장에 걸쳐 자세히 다루고 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우리나라의 고용구조의 변화및 전망부터 취업 정보수집
방법과 현명한 직업선택까지를 체계적을 제시하고 있다.

7장부터 13장까지는 구체적인 취업준비와 직무능력, 인.적성 검사, 면적및
기타 테스트 등에 대한 내용들을 상세히 서술하여 취업준비자에게 선호직장의
입직문호를 넓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14장에서는 경력개발의 전망과 시사점을 미국경영계의
여성위치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대학에서의 경력개발, 특히 학생들의 진로지도 교육에 대한
교재 뿐만 아니라 직업및 직장선택의 이론과 실무 연구에서도 귀중한
문헌으로서 활용이 크게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