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특선다큐멘터리" <어미새의 사랑> (MBCTV 오전 6시) =

한국방송 사상 최초로 현장 촬영에 성공한 뻐꾸기 탁란부화장면을
방송해 화제를 모은 문화방송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계절마다 들을 수 있는 독특한 자연의 소리와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영상과의 만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특히 띠뱃놀이, 노고지리, 한겨울 얼음장깨지는 소리 등 잊고 사는
자연의 소리와 우리의 풍어제 밭갈기 추수 등 우리정서가 깃든 영상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체험 삶의현장" (KBS1TV 오후 7시35분) =

금실좋은 박달재부부, 탤런트 김인문 전원주가 늦은 오후 경기도
가평 떡공장으로 향했다.

매일아침 말랑말랑한 떡배달을 위해 떡공장 일과는 저녁부터 시작된다.

가수 현숙과 설운도는 빨갛게 익은 고추를 의기투합해 따고 나르고
말리고 고춧가루까지 만든다.

마지막으로 인기그룹 포지션이 아침8시 만선의 꿈을 안고 맑고 푸른
남해물결을 헤치며 장승포항을 떠나 통발 붕장어잡이에 나선다.

<> "추석특집극" <약속> (SBSTV 오후 9시30분) = 김평하의 아내 송윤영은
병석에 있다.

전직 중학교 교장으로 동네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그는 아내의 수발을
하느라 하루하루가 구차하다.

윤영은 그러나 평하를 보며 진작 이렇게 잘해줬으면 몇년은 더 살았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아픈 마음을 숨긴다.

자식들은 모두 서울에 살고 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전화만
걸려올 뿐 내려올 생각이 없는것 같다.

윤영은 이해한다면서도 은근히 기다리고,평하는 오지않는 자식들을
야속해하며 속을 끓인다.

<> "추석특집" <3인의 테너 공연> (EBSTV 오전 10시5분) =

카레라스, 도밍고, 파바로티.

90년 로마 월드컵을 기념하여 일세를 풍미하고 있는 3명의 테너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인도 출신인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연합교향악단의 반주로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사한다.

3명의 테너들은 이 행사의 성공에 고무되어 이후에도 미국 월드컵을
기념한 로스앤젤레스공연, 시드니공연 등을 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