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여 고장없는 튼튼한 제품을 만든다는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대우전자 홍보팀에 근무하는 저자는 탱크주의를 응용, 기본이 튼튼한
사회와 뿌리깊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호소한다.

베트남 폴란드 영국 프랑스 등 세계각국에 가전제품을 들고 뛰어다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졸부"로 인식되는 한국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전한다.

또 밤12시까지 흥청거리는 서울의 밤거리와 외제고급술로 가득찬 한국
백화점 등 사치와 낭비의 현장을 고발한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게 "기본기"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첨단이 아닌 견고한 제품만을 생산한다는 대우의 경영철학이
지나치게 미화돼 있는 것은 흠이다.

(임규남 저 현대미디어 7천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