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매력이 돋보이는 탤런트 송승헌(21).

MBCTV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한창 주가가 치솟고 있는
신인이다.

과묵하고 의젓한 승헌역을 맡은 그는 깜찍한 코믹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의정과 함께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너무 재미있어요.

다른 출연자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는 청바지 "스톰" 모델로 활동중 PD에게 발탁돼 연기를 시작했다.

짙은 눈썹, 육체미로 다져진 몸매, 터프한 이미지 등 신세대가 좋아할
만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

10월이면 그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다.

"예스터데이" 후속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 박상원, 차인표와 함께
출연,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

그는 3형제중 막내로 가정부 소생이라는 컴플렉스 때문에 늘 우울하고
가끔 대형사고를 치는 문제아 민규역을 맡았다.

"아직 연기가 많이 서툴어요.

하지만 민규역은 잘 해낼수 있을 거에요.

제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BSTV "아름다운 그녀"에서 헝그리복서 이민혁으로 출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앞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같은 역을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