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베푸는 넓은 사랑을 보여드릴게요"

MBC 드라마 "산"에서 클라이머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감우성(28)이
이번엔 가슴 따뜻한 엘리트연구원으로 변신한다.

22일부터 방영될 MBC 새 월화드라마 "예감"은 화장품회사에 근무하는 한
꿈많은 직장여성의 성공스토리.

이 작품에서 감우성은 주인공 유림 (이혜영)의 애인이자 같은 회사
연구소에 근무하는 준섭으로 나온다.

유림의 마음이 다른 남자에게 향하자 일부러 멀리하는 척하면서도 뒤에서
그녀의 성공을 도와준다.

"드라마 "산"이 주제와 스케일 면에서 다소 묵직한 분위기였다면 이
작품은 젊고 밝습니다"

91년 MBC 공채 20기로 뽑힌 감우성은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
"산너머 저쪽" "매혹" "나팔꽃" "폭풍의 계절" 등에 출연했다.

군대에 있을 때 차인표 이휘재 구본승과 함께 KBS 드라마 "남자만들기"를
찍었고 지난해 6월 제대후 다시 MBC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극이 끝나도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미소가 부드러운 남자.

그가 새 작품에서 보여줄 잔잔한 감동을 기대해본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