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복 저 다운 7천5백원)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았다.

92년 8월 수교 이후 "중국 붐"이 거세게 불어 수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한국인이 벌인 갖가지 추태는 한국과
중국교포, 한국과 중국 사이에 깊은 골을 만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한.중 합작 "영구효진광업 유한공사" 대표 등으로 4년동안
북경에 거주하면서 직.간접으로 경험한 한국인의 사기행각및 추태사례를
르포형식으로 엮었다.

또 "사기꾼들의 천국" 등 조선어신문에 실린 기사와 논평을 통해 중국
교포들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돈이면 다 된다는 한국인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고 한국과 중국간의
진정한 관계 회복을 역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