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재스님의 푸른맛 푸른요리" (오후 6시05분) =
도토리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떫다.

또 타닌 성분이 들어있어 설사를 그치게도 하는데 평소에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특히 입안이 잘 헐고 잇몸에 자주
피가나는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도토리는 떫은 맛이 있고 성질이 따뜻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수 있다.

반면에 밀가루는 성질이 찬편이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밀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도토리가루와
밀가루를 섞으면 두 성질이 중화된다.

<> "행복도 팝니다" (오후 6시55분) =

저녁시간 꽃집 만두가게 반찬가게 식구들이 모두 봉회장네 안방에 모여
부침개 파티를 벌인다.

마침 9시뉴스에서 북한동포 돕기 운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다.

이에 고향이 북한인 곱단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신다.

수재는 북한동포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아 하루간
단식에 참여하자고 제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