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립운동가에 이남규선생 선정정 국가보훈처는 항일투쟁 상소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수당 이만규 (1855~1907) 선생을 9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했다.

서울 미동에서 태어나 1882년 문과에 급제한후 우승지 현조참의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선생은 일제 침략 책동시기인 1893년부터 1905년까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친일정권을 수립한 만행을 규탄하는 "청절왜소" 등
지속적인 항일상소투쟁을 통해 민족의식과 국권회복 운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또 단발령에 반발해 관직을 사퇴하고 향리인 예산으로 귀향
칩거하던중 충남 홍산에서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을 숨겨주다 공주 감옥에
투옥됐다.

선생은 1907년 의병활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일제에 의해 장남과
함께 피살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