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마감재와 파스텔톤 소파, 띠벽지가 유행한다.

대우건설 인테리어 상담실(259-5432)은 고객 1천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결과(95년 하반기~97년 상반기)와 업체별 가을주력상품 등을 분석, 최근
2~3년간의 내추럴톤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부분별 가을 인테리어경향을 살펴본다.

<> 벽지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상과 현대적 패턴의 무광택 비닐
실크벽지가 선호될듯.

하단에 줄무늬나 체크무늬 벽지를 바르는 방법보다 깨끗하게 전체를
통일시키거나 몰딩아래 띠벽지를 붙이는 방법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바닥재 =온돌마루나 우드륨 등 나무색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면서 점차
돌 흙 대리석 등 다른 자연색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넓은 평형일수록 기존의 밝은 단풍나무나 너도밤나무보다 마호가니, 체리목
등 진한색 원목소재가 인기를 끌 전망.

PVC소재중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 주방 =나무색과 흰색 또는 두 색상을 조화시킨 제품이 주류.

부분적으로 소재를 달리한 장식유리제품도 가세할 전망이다.

<> 욕실 =타일은 갈색 청색 적색 계통으로 벽상단은 밝게, 하단은 중간톤,
바닥은 진하게 처리하던 구성에서 벗어나 백색이나 파스텔톤으로 통일시키는
방법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직물 =베이지와 그린계통이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패브릭의 경우
색상이 강한 원색과 대담한 패턴이 인기를 끌듯.

반면 가죽소파는 밝은색 계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

<> 가구.소품 =실내마감재는 천연소재로 흐르는 반면 가구나 소품은
간결한 디자인에 스틸과 나무가 결합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