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꿈을 쫓기보다 주어진 프로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예요"

케이블TV A&C코오롱의 "퀴즈쇼 만화세상"에서 정재환과 공동MC를 맡고
있는 오승희(24).

공중파에선 낯설지만 케이블TV에선 전문MC로 주목받는 얼굴이다.

91년 오리리화장품 모델로 선발된 그는 95년 제일방송 (현재 드라마넷)
"선택 비디오박스"의 MC 공개오디션에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케이블TV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지난해에는 어린이TV "도전 게임챔프", 드라마넷 "나이트쇼", DCN
"인사이드 헐리웃" 세 프로그램을 동시에 맡아 케이블화면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함께 출발해서인지 케이블TV에 애착이 많아요"

가끔 드라마나 영화출연 제의도 들어오지만 한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MC의 길을 걷고 싶다고.

틈만 나면 TV를 보며 다른 MC들의 진행모습을 모니터한다.

"평소엔 수줍음을 타는 편인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신기할 만큼
안떨려요"

스스로도 "무대체질"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경험을 더 쌓은 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토크쇼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오디오 켜놓고 노래 따라 부르기가 취미.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