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작인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전사 라이안"이 해외에서
비디오로 시판될 전망이다.

할리우드 4대 직배사중 하나인 브에나비스타(월트디즈니 자회사)는 최근
쌍용 자회사인 씨네드림이 제작한 "전사 라이안"의 비디오판권을 구입, 오는
12월에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비디오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외국에서 비디오로 나오기는 이 작품이
처음.

총 2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전사 라이안"은 신비한 능력을 지닌 2개의
마젠타석을 둘러싸고 델타스 제국과 이스틴 왕국이 벌이는 대접전을 그린
SF액션물.

작품 완성전에 쌍용정보통신에서 게임용 CD롬을 내놓고 제작사에서 활발한
캐릭터 홍보를 벌여 화제에 올랐다.

씨네드림측은 브에나비스타의 뛰어난 마케팅력과 잘 갖춰진 셀스루유통망,
해외배급능력을 감안해 국내제작사보다 직배사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에나비스타는 국내에서는 이 작품을 9월에 대여용, 12월에 셀스루
비디오로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