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는 "모델" 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장미의 눈물" (16부작)을 13일
(오후 9시45분)부터 내보낸다.

이 드라마는 각각 다른집으로 입양돼 헤어졌던 남매가 성인이 된 뒤
변호사와 살인자로 만나 깨진 가족관계를 복원해간다는 내용을 다룬다.

지난해 여름 전생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8월의 신부"의 작가 이덕재와
문정수 PD가 다시 만났다.

미스터리기법과 강렬한 영상으로 젊은 시청자를 붙잡겠다는 각오.

여주인공 신애라는 두번째 입양된 집에서 이모부라는 사람에게 성폭행
당해 "다중인격" 증세를 보인다.

그의 정신속에는 순수한 여인 인옥과 고급콜걸로 변신한 장미라는 두
인물이 존재한다.

신애라는 또 장미와 기범엄마인 명자의 1인2역 연기를 펼친다.

정보석은 어릴때 헤어진 쌍둥이 오빠 기범역을 맡았다.

정계 진출의 야심을 품은 전도유망한 변호사로 자신의 실체에 대해
갈등하는 내면연기를 펼친다.

이밖에 환경운동가이자 신애라의 연인인 영모역에 조민기, 기범의 애인
훈숙역에 황수정이 캐스팅됐고 정찬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루키
신으로 출연한다.

문정수PD는 "불행한 과거를 가진 남매가 흩어진 가족을 결합시켜 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