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개울물소리와 함께 하는 식사, 넉넉함 그 자체지요"

팝칼럼니스트 서병후씨는 여름이면 자연속에서 여유있게 음식을 즐길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에 있는 이곳은 무엇보다 배산임수의 지형이
자랑거리.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천진암계곡의 맑은 물이 마당 옆으로 흐르고
있다.

하얀색 울타리가 쳐진 이집의 겉모양은 다소 이국적이지만 안은 60~70년대의
안락한 시골집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서병후씨가 이곳에서 한번 맛보기를 권한 메뉴는 "라이브 코스요리".

1인분에 3만원인 이 요리는 양식에서 시작해 한식으로 끝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에피타이저로 연어와 캐비어가 제공되며 스프 야채샐러드 바다가재 가리비
구이 통감자구이 장어구이 등이 차례로 나온다.

식사 끝에는 꽃게탕이 포함된 한식을 즐길수 있다.

잔디로 잘 가꿔진 정원에선 바비큐코스(1인분 2만5천원)를 맛보는게
제격이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푸짐한 돼지갈비 바비큐를 왕새우구이 가리비구이 등과
들면 한껏 느긋하고 풍요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다.

별도의 야외무대에선 "봄비"를 부른 박인수씨, 필리핀밴드 등이 자연에
젖어들수 있는 노래를 들려준다.

이외 우거지탕 국수 등 가벼운 메뉴와 돈까스 등 경양식도 준비돼 있다.

칵테일 와인 위스키 등 각종 주류가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대표 윤치헌씨는 호텔 등에서 18년간 직접 요리를 만들었던 베테랑.

중부고속도로 경안인터체인지에서 5분거리로 서울에선 45분이면 도착할수
있다.

민박도 가능하다.

실내 1백20석, 실외 2백석.

(0347) 767-7100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