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웬수"(MBCTV오후9시55분)

=3대째 내리 과부집에 두 고부만 살고있다.

일 잘하고 무던하기만한 육순의 며느리 최씨를 시어머니는 미워하고
구박하는데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며느리가 시집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아들이 죽었고 손자도 명이 짧다는
스님의 얘기를 듣고 당신과 상의없이 절로 출가를 시켰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며느리가 중풍으로 쓰러져 눕자 시어머니는 살림은 물론
며느리 수발까지 들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건강은 상당히 호전되는듯 하지만 정신이 흐려져 시어머니에 앞서
며느리가 노망난다.

<>"아침마당"(KBS1TV오전8시30분)

=평소 말잘듣던 아이가 어느날 부모의 말에 반항하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부모는 당황하게 된다.

내 아이만은 부모의 뜻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상적인 자녀가
돼주길 바라는건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10대에 접어든 아이들은 사사건건 반항하고 부모의 뜻을
그르친다.

요즘처럼 학교폭력이니 성문제, 약물중독 등 10대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을때 부모들의 걱정을 더해진다.

이번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투"(KBS2TV밤12시)

=FBI수사관 카터는 텔레비젼 대담 프로에 나가서 거스를 빨리 못잡는다는
핀잔을 듣고 분에 못이겨 그만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카터의 상관 페어차일드는 카터가 반성할 기회를 갖도록 외딴 별장으로
휴가를 보내는데 부스가 여기까지 쫓아와서 카터를 감금하고 폭행한다.

또한 부스는 거스를 그 곳으로 유인하여 자신이 현장에서 살해한 남자에
대한 살인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거스와 한판의 혈전을 벌인다.

<>시트콤 "미스&미스터"(SBSTV오후7시30분)

=성용은 칠월칠석을 맞아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지아는 특별한 전통적인 방법이 통할 것같다고 추천해준다.

집에 돌아온 성용은 원희가 신고 있는 신발을 유난스레 쳐다본다.

원희가 의아해 하며 묻자 성용은 별 것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성용은 원희의 신발에 앵두나무 가지를 놓아 사모의 마음을 전하려고
했던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