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티스트 (영성)

병적인 결벽증을 가진 치과의사가 아내와 히스패닉 청소원의 부정을
목격한후 망상에 사로잡혀 연쇄살인 행각을 벌인다.

기괴한 형상의 의료기구, 치료시 들리는 날카로운 소리 등 치과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소재로 한 오싹한 영화.

여느 공포물의 우중충한 분위기와 다른 밝은 화면과 경쾌한 편집은 두려움을
배가시키는 한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백인중산층 남성의 의식과 위선에 대한 풍자도 엿보인다.

치과의사역을 맡은 코빈 번슨의 섬뜩한 편집증적 연기가 인상적.

"좀비오2" "리빙 데드3"의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


<> 조강지처 클럽 (CIC)

40대 중년부부의 위기를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인 신시아의 장례식에서 20년만에 다시 만난 앨리스와
브렌다, 애니.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남편이 젊은 여자에 빠져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이들은 남편의 외도에 맞서 의기투합해 "조강지처 클럽"을 결성하고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에 불타 뭔가 일을 낼 듯하던 세 여인이 그래도 가정은 소중하다며
바짝 엎드린 남편을 받아들이는 결말은 맥빠진다.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영화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는 작품.

할리우드의 세 여걸 다이안 키튼, 배트 미들러, 골디 혼의 노련한 연기는
볼만하다.

"폴리스 아카데미"의 휴 윌슨 감독.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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