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둥이에 총을 쏜 남자" (오후 10시) =

칼과 제임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의 청소부다.

이들의 꿈은 많은 돈을 벌어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가장 멋진 서핑가게를
차리는 것이다.

어느날 장난기 심한 칼과 제임스는 이웃에 살고 있는 수잔을 훔쳐보다가
수잔이 어떤 남자와 말다툼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남자의 엉덩이를
공기총으로 쏘아 맞힌다.

그런데 공기총으로 쏘아 맞혔던 그 사내가 다음날 아침 쓰레기통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 "영화노트" (오후 10시20분) =

관습적인 영화 리듬의 파괴와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특징
지어지는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97년 칸 영화제에서 "체리맛"으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이란 감독으로는 드물게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어린이를 통한 세상 바라보기의 방식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이란 정부의 까다로운 검열을 피해간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세계를 영화평론가 김지석과 함께 살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