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자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좋은 도자기는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거의 없어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북한에서 흘러들어온 고려청자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면서
좋은 작품을 구할수 잇는 길이 열렸다.

따라서 요즘이 도자기 투자의 최대 적기라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도자기는 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다 서화 등 여타 골동품과
달리 비교적 진품과 가짜의 구별도 쉬워 투자에 따른 위험이 적다는 점이
큰 매력.

도자기 가운데 고려청자는 세계시장에서 중국청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고가에 매매돼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국내로 유입되는 북한산 고려청자는 대부분 12세기를 전후한
전성기의 순청자들로 작품성 높은 진귀한 것들이 많이 섞여 있다는
설명이다.

시기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가 어려운게 고미술의 속성인 만큼
도자기를 구입하려면 지금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