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의 명화-복제인간의 제국" (MBCTV 오후 10시35분)

잭 피니의 인기 SF공포소설이 원작.

56년 돈 시겔 감독이 처음 영화로 만든 뒤 78년과 94년에도 영화화됐다.

방영작은 "프라하의 봄"으로 잘알려진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78년작.

외계의 생물이 인간의 몸속에 기생한다는 영화의 아이디어는 뒤에
SF호러물의 걸작으로 꼽히는 "에이리언"의 소재로 응용됐다.

외계식물의 씨가 비에 섞여 샌프란시스코에 떨어진다.

분홍색의 예쁜 꽃을 피운 이 식물들은 인간의 몸을 복제하는 무서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외계식물들은 인간이 잠든 사이에 몸은 물론 정신과 기억까지 그대로
복제해 동일인을 만들어낸다.

샌프란시스코 공중위생부에서 근무하던 엘리자베스는 퇴근길에
외계식물의 꽃 한송이를 따 침실 화병에 꽂아둔다.

이것이 화근이 돼 남편 제프리가 복제당한다.

* "납량특선-F/X 환상살인" (KBS2TV 오후 10시45분)

특수효과에 천재적 솜씨를 가진 롤리가 자신이 고안한 특수효과 기구를
이용,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의 어드벤처 스릴러물.

특수효과의 천재 롤리에게 법무성의 립튼이 찾아온다.

그가 롤리에게 맡기는 임무는 가짜살인.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던 드 프랑코가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하자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 공개장소에서 그를 가짜로 죽이는 모습을 연출하기로
한것.

장소는 사람의 왕래가 잦은 번화가.

준비를 마친 롤리는 돈을 받고 마무리작업인 자객의 임무까지 맡는다.

그러나 일을 마치자 립튼은 롤리를 제거하려 하고 간신히 도망친 롤리는
법무성 국장 메이슨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