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아침프로그램 "10시! 임성훈입니다"가 8월4일부터 여야 3당
대선후보를 초청하는 특집토크쇼 "대통령 후보와 함께"를 방송한다.

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시작으로 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6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차례로 출연할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11시5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연예인 패널리스트 2명과 전문가 1명이 참석, 대선후보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꾸며지며 각 후보의 하루일과 등을 화면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또한 시청자 의견을 팩스로 받아 "대선후보에게 가장 궁금한점 베스트7"을
선정,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당초 18일부터 시작하려던 이 프로그램은 타방송사의 반발로 방송
예정일을 늦췄다가 다시 방송하기로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이번에 최종
결정된 것.

제작팀은 "정책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TV토론회와 달리 후보들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지난 삶의 이야기를 듣고 후보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 특히 여성시청자가 후보를 검증할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MBC는 지난 5월말 대선예비후보의 부인을 초청, 비슷한 토크쇼를
방송한바 있다.

한편 KBS와 SBS 등 타방송사도 대선후보 초청토크쇼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