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개막되는 97 세계 연극제의 관람표 예매가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97 세계 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자체개 발한 공연티켓 관리전산망
"티켓네트"를 이용, 8월2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전산망은 한통의 전화로 1백여편에 이르는 공연중 어느것이라도
예매나 좌석지정이 가능토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

지금까지 전화예매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며 그나마 좌석지정은
불가능했다.

전화로 예약하고 다음날까지 요금을 입금하면 예매가 완료된다.

전화예약시 "S석 7번" "A석 15번" 등으로 좌석을 지정할수 있다.

예술의전당, 문예회관, 정동극장 등 세계연극제 공연장 어디에서든 다른
공연장의 연극표도 살수 있으며 컴퓨터로 매표 현황을 알아볼수 있다.

극장에서는 이 전산망을 이용, 예매 예약 발권 현황 결산 등을 통합
운영, 마케팅에 활용할수 있다.

정진수 97 세계 연극제 집행위원장 (연극협회 이사장)은 이 시스템을
"1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연극티켓의 효율적판매에도 필요하지만
정보화시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 및 보완을
통해 문화인구 확대에 기여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