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여름휴가.

산과 바다 또는 휴양지를 찾을 때면 옷차림도 경쾌해진다.

학교나 직장에서 "단정한 옷차림"에 대한 강박관념을 느낀 사람일수록
휴가를 떠날 때는 장난스럽고 파격적으로 입어보고 싶게 마련.

하지만 무작정 패셔너블한 옷만 찾다가는 활동성은 "0점"이 될 수도 있다.

간편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산뜻한 휴가차림을 알아보자.

패션관계자들이 권하는 휴가여행 가방 꾸리기 제1조는 "실용적인 스타일,
구겨지지 않는 소재, 코디네이션하기 좋은 아이템 선정"이다.

이런 기준의 필수품목으로는 <>티셔츠와 탑 <>핫팬츠와 버뮤다팬츠
<>원피스 <>롱드레스 <>니트카디건이나 가벼운 재킷 등 5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상의와 바지는 완전히 다른 톤으로 고른다.

상의는 흰색 연두 빨강 하늘색 등 밝고 컬러플한 원색, 바지는 흰색 검정
베이지 또는 청색 등 기본색으로 맞추는 것이 정석.

아래위 모두 원색으로 맞추는 것은 피한다.

원피스와 롱드레스는 휴양지에서의 쇼핑이나 가벼운 저녁모임을 위한 옷.

낮시간을 위한 원피스는 가볍고 화려한 꽃무늬, 저녁모임을 위한 자리에는
검정이나 흰색의 단색 롱드레스가 어울린다.

카디건은 쌀쌀한 저녁, 간편한 재킷은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 냉방시설이
된 곳에 갈 때 필요하다.

(주)이디엄 디자이너 송지영씨는 "휴가철 옷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안구겨지며 물에 젖더라도 쉽게 마르는 소재로 된 것을 고르라"고 충고한다.

땀흡수 좋고 느낌이 편한 면이나 성근 여름니트, 구김없고 시원하며 빨리
마르는 폴리에스테르, 부드러운 텐셀, 신축성있고 구김없는 여름저지 등이
적당하다.

다음은 (주)진도 홍보팀의 조수영씨가 권하는 코디네이션.

스포티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짧은 청반바지에 줄무늬 홀터넥
탑을 입는다.

산에 오를 때는 편안한 베이지색 버뮤다팬츠와 하늘색 폴로티셔츠,
바닷가에서는 줄무늬 반팔상의에 흰바지가 제격.

반대로 분위기있고 낭만적인 차림을 원한다면 잔잔한 꽃무늬 있는
슬립드레스를 입는다.

휴가용 소품은 비싸지 않고 손질하기 편한 것이 최고.

시원한 느낌을 돋우는 데는 나무 금속 또는 색유리로 만든 큼직한
액세서리가 좋다.

선글라스 흰운동화 샌들 밀짚모자 나일론배낭 왕골가방도 빼놓을 수 없는
휴가철 소품.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