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가 억수로 커요. 맛도 엄청시리 좋구요"

능숙한 경상도 사투리로 유명해진 미국 변호사겸 방송인 로버트 할리씨.

그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3661-1101)에 가면
스테이크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아웃백"이란 호주식 영어로 오지라는 뜻.

원목 바닥에 부메랑, 캥거루, 코알라 등의 장식품으로 꾸며진 실내가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10여가지 부위별 스테이크(1만5천9백원~2만9천9백원)가 이곳의 대표메뉴.

쇠고기에 16가지 향신료로 만든 특별양념을 첨가, 고온의 철판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육즙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다.

스테이크마다 통감자나 통고구마 구이가 곁들여 나오는데 중장년층 고객들이
달콤한 맛의 고구마구이를 즐겨 찾는다고.

스테이크 외에도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요리(1만2천9백원) 생선요리
(1만5천9백원) 돼지갈비 바베큐(1만8천9백원) 등 메뉴가 다양하다.

연꽃이 활짝 핀듯한 모양의 양파튀김(6천4백원)은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별미.

브라우니케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코렛소스를 얹은 디저트(5천5백원)는
양이 많아 온가족이 함께 먹어도 충분하다.

10세이하 어린이를 위한 메뉴(2천5백~6천5백원)가 따로 마련돼 있으며
레스토랑 중간에 있는 바에서 맥주나 와인, 가벼운 칵테일을 즐길수 있다.

부가세 10%.

영업시간 평일 오후 4~11시, 주말.공휴일 낮 12시~오후 11시.

좌석 2백50석.

주차.예약 가능.

2호점이 8월5일 강남 뤼미에르극장옆에 오픈된다.

<박성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