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는 한없이 맑은 인물이예요.

사랑의 상처를 안고도 항상 밝게 살아가죠.

속으론 그만큼 더 아프면서도..."

커다랗고 동그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배우 조은숙씨(24).

그는 KBS2TV "프로포즈"에서 수빈(류시원)을 바라보기만 하던 윤주처럼
MBCTV 주말연속극 "예스터데이"에서도 만화가게집 딸 정아로 나와 영호
(이종원)를 향해 일방적인 사랑을 쏟는다.

"같은 짝사랑이지만 윤주와는 달라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든요"

조씨는 TV드라마 출연전 이미 영화판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에 3류극장 매표원으로 나와 지난해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과 촬영감독들이 제정한 황금촬영상의 신인여우상을 차지했다.

데뷔작은 93년 "헤어드레서".

지수원의 친구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나왔다.

올해 4~5월에는 홍콩배우 양조위와 함께 "애정 X파일"이란 영화를 찍기도
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몽땅 뽑아서 연기할 수 있는 벙어리역을 해보고
싶어요"

한양여전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그는 연기도 극중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종의 창작활동이라고 말한다.

특기는 노래.

본인이 자신있게 "잘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박성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