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가 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마련되는 이 시리즈는 전문가의 해설과 주제별
발레기행을 통해 발레 감상 안목을 길러주는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발레교육 프로그램.

7월의 주제는 "명작발레속의 캐릭터댄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라 바야데르" "돈키호테" 등 유명
작품들의 캐릭터댄스 장면을 모아 소개한다.

캐릭터댄스란 작품의 줄거리와 상관없이 보여주는 개성있는 춤.고전발레
기법속에 민속춤사위 등을 섞어 이국적이고 강렬한 개성을 풍긴다.

"백조의 호수"에서는 3막 지그프리트왕자의 성년식 하객들이 추는
헝가리춤 스페인춤 광대춤을 소개하며, "호두까기인형"에서는 인형춤
중국춤 러시안춤을 선보인다.

인도 힌두사원의 무희라는 뜻을 가진 "라 바야데르"에서는 전사들의
북춤을 비롯, 양치기소녀 마누의 춤, 인도 궁중무희의 스카프춤을
선보인다.

"돈키호테"에서 보여줄 춤은 2막 투우사 에스빠다와 집시여인
메르세데스의 고혹적인 2인무와 3막 결혼식 하객들의 춤인 판당고와
볼레로.러시아 농부들의 민속춤 코팍을 발레테크닉과 조화시킨
러시안코팍춤도 소개된다.

해설은 국립발레단 레퍼토리 자문위원장겸 한국발레협회 회장인
임성남씨가 맡는다.

선착순 입장.

문의 274-1151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