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최 "서울 애니메이션 엑스포"가 오는 25일~8월3일 올림픽공원
동숭아트센터 드림랜드에서 열린다.

"자연과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국제 애니메이션공모전,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장.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국제견본시 애니마트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25개국 3백11편이 참가한 국제 애니메이션공모전 (29~8월3일 동숭아트
센터)은 8개부문에 12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경쟁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89편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헝가리등
세계 애니메이션강국들의 장편 만화영화 40여편이 상영되며 동숭아트센터
에서는 세계유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감독들의 특별전이 개최된다.

세계 최초로 개봉되는 서극 감독의 "천녀유혼", 일본 데츠카 프로덕션의
"밀림대제 레오"가 특히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선 김청기 감독의 "임꺽정", 씨네드림의 "전사 라이온"
(임병석 감독), 한길프로덕션의 "난중일기" (변강문 감독), 신작TV시리즈
"귀여운 쪼꼬미" "쿵덕쿵 이야기주머니" 등이 참가, 세계적인 작품들과
어깨를 겨룬다.

8월3일 동숭아트센터에서는 프랑스 앙시, 일본 히로시마, 캐나다 오타와,
자그레브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작이 선보이며 기간중
드림랜드 야외상영관에서는 온가족이 즐길만한 10여편의 장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관련 캐릭터, 게임SW, 가상현실상품 전시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세계적인 거장들의 애니메이션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789-3788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